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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션 촬영지는 어디? 지구에서 화성을 재현한 장소들

by sprring 2025.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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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션을 보고 저 곳은 어디일까 궁금했다. 영화 마션(The Martian, 2015)은 화성을 배경으로 한 생존 이야기지만, 실제로는 지구에서 촬영되었다. 영화 속 붉은 사막과 황량한 풍경은 실제 화성을 방불케 하지만, 모두 지구에 존재하는 장소들이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현실적인 배경을 만들기 위해 철저한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으며, 일부 장면은 CG와 세트를 활용해 완성되었다. 이번 글에서는 마션의 주요 촬영지와 그곳이 어떻게 화성처럼 보이도록 연출되었는지 살펴보자.

 

화성을 닮은 대자연, 요르단 와디 럼 사막


마션의 주요 촬영지는 요르단에 위치한 와디 럼(Wadi Rum) 사막이다. 이곳은 붉은색과 주황색을 띤 거대한 바위산과 모래 언덕이 펼쳐져 있어 ‘지구의 화성’이라 불리는 곳이다.
와디 럼은 험난한 지형과 거친 바람이 만들어낸 독특한 풍경으로, 오래전부터 다양한 영화의 촬영지로 활용되었다. 마션에서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가 홀로 화성에 남겨진 장면, 탐사차를 타고 이동하는 장면 등 대부분의 야외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실제로 NASA도 화성 탐사를 위한 실험을 진행할 만큼, 이곳의 환경은 화성과 유사하다.
이전에도 와디 럼은 여러 SF 영화에 등장한 바 있다. 레드 플래닛(2000), 프로메테우스(2012), 그리고 최근작 듄(2021)에서도 이곳이 외계 행성의 배경으로 활용되었다.


실내 장면과 세트 촬영, 헝가리 오르리고 스튜디오


야외 촬영은 요르단에서 진행되었지만, NASA 기지 내부와 일부 장면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오르리고 스튜디오(Origo Studios)에서 촬영되었다.
• 허버드 기지(Hab, Habitat) 내부: 마크 와트니가 생활하는 기지는 헝가리 스튜디오 내에서 세트로 제작되었다. 이곳에서 감자 재배 실험, 산소 생성 과정, 교신 장면 등이 촬영되었다.
• 화성 표면 일부: CG와 특수효과를 활용하여 스튜디오에서도 일부 화성 장면이 촬영되었다. 이를 통해 위험한 촬영 환경을 피하고, 디테일한 조명을 조절할 수 있었다.
헝가리는 할리우드 제작사들이 많이 찾는 영화 촬영지로, 블레이드 러너 2049(2017),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2019) 등도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NASA 장면은 어디서 찍었을까?


영화 속에서 NASA 본부가 등장하는 장면들은 미국의 실제 NASA 건물이 아니라 부다페스트 대학교의 캠퍼스에서 촬영되었다. NASA 내부 회의 장면은 실제 우주국의 디자인을 참고하여 세트로 제작되었으며, 일부 장면은 실제 과학 연구소에서 촬영되었다.
한편, 우주선 헤르메스(Hermes) 내부 장면은 완전히 CG와 세트 촬영을 통해 만들어졌다. 국제우주정거장(ISS)과 기존 우주선의 디자인을 참고해 제작되었으며, 무중력 상태를 재현하기 위해 특수 와이어와 CG 작업이 병행되었다.

결론

영화 마션은 화성을 배경으로 하지만, 실제 촬영지는 지구 곳곳에 위치해 있다. 요르단의 와디 럼 사막은 화성의 붉은 지형을 완벽하게 재현했고, 헝가리의 오르리고 스튜디오에서는 실내 장면과 세밀한 특수 효과 촬영이 이루어졌다. NASA 본부 장면은 부다페스트 대학교에서 촬영되었으며, 우주선 내부는 CG와 세트를 활용했다.
이처럼 마션은 현실적인 로케이션과 첨단 기술을 결합하여 마치 우리가 실제로 화성에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앞으로 화성 탐사가 현실화된다면, 언젠가 이런 장면들이 실제 영상이 될 날도 머지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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